마이클 해리스 2세는 마이애미전에서 2루타 2개와 단타 2개를 때려 4안타를 기록했습니다. 개인 통산 11번째 4안타 경기입니다. 이 2루타 두 개로 시즌 2루타는 36개가 됐고, 그중 20개가 올스타 휴식기 이후에 나왔습니다. 시즌 후반에 장타의 빈도가 오히려 올라갔다는 뜻입니다.
2루타는 단기전에서 특히 가치가 큰 타구입니다. 홈런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1루 주자를 한 번에 홈으로 불러들이거나 타자 자신이 곧바로 득점권에 서게 만듭니다. 상대가 가장 좋은 투수들로 이닝을 잘게 나누는 포스트시즌에서는 연속 안타 세 개를 기대하기보다 한 번의 장타로 점수를 만드는 장면이 훨씬 자주 나옵니다. 후반기에만 2루타 20개를 쌓은 타자는 그 장면을 자주 만들 수 있는 타자입니다.
해리스의 가치는 방망이에만 있지 않습니다. 중견수는 외야 수비의 중심이고, 단기전에서는 한 베이스를 막는 송구와 한 걸음 빠른 타구 판단이 곧바로 실점 차이로 이어집니다. 9월 18일 휴스턴전에서 시즌 26호 홈런을 친 뒤 애틀랜타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을 함께 축하했던 그는, 이제 공격과 수비 양쪽에서 경기를 움직일 수 있는 선수로 가을 무대에 섭니다.
이날 애틀랜타 타선은 드레이크 볼드윈과 도미닉 스미스의 홈런까지 더해 8점을 뽑았습니다. 해리스처럼 출루와 장타를 함께 이어주는 타자가 있으면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를 비롯한 다른 타자들 앞에도 주자가 쌓이는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3전 2선승제 시리즈에서 상대 투수에게 쉬어갈 타순이 없다는 것은 그 자체로 압박입니다.
남은 과제는 이 흐름을 사흘 뒤로 그대로 가져가는 것입니다. 일요일 최종전의 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해리스가 화요일 첫 타석에서 보여줄 타구의 질이 애틀랜타 타선 전체의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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