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건 헨더슨은 필라델피아전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을 마쳤습니다. 공식 MLB 경기 기사 기준 최종 성적은 11승 3패, 평균자책점 2.47, 98⅓이닝 110탈삼진입니다. 더 눈에 띄는 숫자는 WHIP 0.84로, 최소 15경기 선발 등판한 루키 가운데 역대 최저 기록입니다.
그의 마지막 정규시즌 등판은 숫자보다 과정이 더 포스트시즌다웠습니다. 2회 무사 만루에서 단 1점만 허용했고, 5회 무사 1·2루에서도 세 타자를 연속으로 잡았습니다. 좋은 투수의 기준은 주자를 절대 내보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주자가 나갔을 때 경기 전체가 무너지지 않게 만드는 것입니다.
헨더슨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예정된 12차례 선발을 모두 소화했고, 그 기간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했습니다. 밀워키는 그가 던진 12경기 중 10경기를 이겼습니다. 시즌 막판의 가치에서 가장 중요한 ‘가용성’과 ‘결과’를 동시에 보여준 셈입니다.
구종 구성도 진화했습니다. 기존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중심으로 던지던 투수에게 커터와 스위퍼가 추가되면서 타자가 한 방향의 무브먼트만 기다리기 어려워졌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같은 팀과 짧은 기간 여러 번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두 번째·세 번째 타석에서 다른 답을 보여줄 수 있는 투수가 유리합니다.
밀워키는 제이콥 미시오로우스키와 헨더슨이라는 24세 투수 둘을 포스트시즌 로테이션 앞쪽에 세울 수 있습니다. 미시오로우스키가 압도적인 구위로 주목받는다면, 헨더슨은 위기에서 경기 흐름을 끊지 않는 투구로 자신의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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