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벨루나돔에서 열린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 1차전은 연장 10회에 끝났다. 세이부 라이온스가 닛폰햄 파이터스를 3–2로 꺾었다. 카나리오의 10회말 끝내기 솔로 홈런이 결말이었지만, 그 한 장면에 앞서 양 팀은 리드를 주고받고 여섯 명씩 투수를 동원하는 접전을 치렀다. 짧은 시리즈의 첫 승과 다음 경기의 피로도가 동시에 남았다.
1. 초반 홈런, 역전 홈런, 끝내기 홈런의 순서
세이부는 1회 히라사와 다이가의 솔로 홈런으로 먼저 점수를 냈다. 닛폰햄은 4회 나라마 다이키의 2점 홈런으로 뒤집었지만, 5회 니시카와 마나야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경기는 2–2가 됐다. 이후 양 팀은 정규 이닝 동안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결정적인 변화는 10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카나리오가 터뜨린 홈런이었다. 이 경기의 득점 경로에는 홈런 세 개와 적시타 하나가 있었다.
2. 연장전의 승리만큼 눈여겨볼 불펜 소모
세이부는 선발 다이라 가이마를 시작으로 구로키, 시노하라, 모리와키, 가이노, 마메다까지 6명을 사용했다. 닛폰햄도 아리하라 고헤이를 시작으로 후쿠시마, 손이레이, 호리, 야나가와, 호소노까지 6명이 등판했다. 승리투수는 마메다, 패전투수는 끝내기 홈런을 허용한 호소노에게 기록됐다. 투수 숫자만으로 피로도를 계산할 수는 없다. 실제 투구 수와 이닝, 준비 과정, 연속 등판 여부까지 합쳐야 다음 경기의 마운드 구성을 판단할 수 있다.
3. 7안타와 8안타의 근소한 차이
닛폰햄은 7안타, 세이부는 8안타였다. 두 팀의 타격 결과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닛폰햄 입장에서는 4회 한 번의 역전으로 흐름을 만들었지만,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한 점을 돌아봐야 한다. 세이부는 5회 동점 이후 승부를 길게 끌어가며 마지막 공격에서 끝냈다. 따라서 결과를 공격력 전체의 우열로 단정하기보다 득점 기회가 발생한 이닝과 후속 타석의 처리를 비교하는 게 정확하다.
4. 다음 경기에서 변할 수 있는 세 가지 조건
첫째, 연장전에서 사용한 불펜 투수들의 실제 가용 범위다. 둘째, 초반 실점을 감수하더라도 선발을 어느 이닝까지 끌고 갈지에 대한 감독의 판단이다. 셋째, 선취점을 낸 팀이 유리한 흐름을 유지했는지보다 4~6회에 상대 선발을 다시 공략할 수 있는지다. 세이부는 1승을 확보했지만 시리즈가 끝난 것은 아니다. 닛폰햄에도 2차전에서 변수를 바꿀 기회가 남아 있다.
※ 10월 10일 경기 종료 기록을 기준으로 작성했다. 다음 경기의 확정 선발·라인업과 구원 투수 가용 여부는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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