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KT가 8–7로 가져갔어요. 숫자만 보면 한 점 차 접전인데, 경기를 처음부터 따라가 보면 느낌이 꽤 달라요. 6회가 끝났을 때 스코어는 8–0이었고, 삼성은 그때까지 한 점도 내지 못한 채 완전히 밀려 있었거든요. 삼성이 7회에 불을 붙이지 않았다면 이야기가 전혀 다른 경기였을 거예요.
삼성이 밀린 여섯 이닝
시작부터 KT 쪽으로 기울었어요. 1회에 3점을 먼저 냈는데, 힐리어드의 2점 2루타가 컸어요. 3회에는 김민혁이 2루타로 길을 열고, 안현민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쳤어요. 5회에는 한승택이 솔로 홈런, 6회에는 김현수가 오른쪽으로 2점 홈런을 보태서 8–0이 됐어요.
삼성 선발 최원태는 2이닝 5실점으로 일찍 내려갔어요. 불펜으로 이어진 뒤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고요. 반대로 KT 선발 대니엘은 삼진 7개를 잡으면서 6회까지 삼성 타선을 0점으로 막았어요. 삼성 입장에서는 정말 속수무책인 여섯 이닝이었어요.
7회, 분위기가 뒤집힐 뻔했어요
그런데 7회에 경기장이 달라졌어요. 구자욱이 왼쪽 담장 너머로 2점 홈런을 치면서 8–2, 여기서 대니엘이 내려갔어요. 이어서 류지혁의 땅볼 타점, 이재현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와서 이닝에만 5점을 냈어요. 8–5까지 쫓아온 거예요.
8회에도 삼성은 포기하지 않았어요. 김성윤의 적시타로 8–6, 이어진 위기에서 박영현의 폭투로 8–7이 됐고요. 주자가 득점권에 있었는데, 박영현이 김현준을 외야 뜬공으로 잡아서 불을 껐어요.
마무리는 박영현이 했어요
박영현은 8회에 올라와 아슬아슬하게 막고, 9회에는 삼진 세 개로 경기를 끝냈어요. 세이브가 올라갔어요. 힐리어드는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결승타상과 데일리 MVP를 받았고요. 점수 차가 줄어들 때마다 KT 벤치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을 거예요.
한 가지 더
이 경기는 우리가 경기 전에 승부 전망(픽)을 정하지 않고 선발 맞대결 숫자만 짚어 본 경기였어요. 그래서 맞았다, 틀렸다로 따지지 않고 경기 흐름만 돌아봤어요. 역대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한 비율은 42번 중 31번(73.8%)이라고 해요. 그래도 한 점 차까지 따라온 삼성이 2차전에서 어떻게 나올지는 지켜봐야 해요. 2차전은 11월 4일 저녁 6시 30분, 같은 수원 경기장에서 열려요. KT 선발은 고영표예요. 삼성 선발은 자료마다 표기가 달라서 확인되면 다시 적을게요.
자료 기준: 2026년 11월 4일 기준 경기 보도예요. 선수 기록은 보도마다 조금씩 달라서 공통으로 확인되는 내용만 적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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